지우컴퍼니(LAB543), 50억 시리즈A 클로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2-02-15 17:14
조회수 2,298
KB증권·아주IB투자·잇츠한불 참여…데이터 기반 마케팅 역량 기대
'미디어커머스' 기업 지우컴퍼니(LAB543)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데이터 분석 기반의 마케팅 역량을 토대로 자체 브랜드 실적을 확대하고자 한다. 업계에서는 선배격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거론하며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별도 데이터 분석팀 마련…현대차, 삼성전자 등과 협업
30일 IB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미디어커머스 기업 지우컴퍼니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클로징했다. 공식적으로는 설립 이후 첫 외부 조달이다. 투자자는 KB증권, 아주IB투자, 잇츠한불 등 세 곳이다.
미디어커머스는 PB(자체 상표, Private Brand) 상품을 생산하면서 SNS, 자체 플랫폼 등을 마케팅 창구로 삼는 사업이다. 고객층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는 PB 기획력과 마케팅 역량이 모두 필요하다.
IB업계 관계자는 "PB 상품을 생산·판매해야 하는 만큼 기업의 마케팅 역량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영위하기 힘든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업체 세 곳은 지우컴퍼니의 미디어커머스 사업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컴퍼니는 데이터 분석팀을 따로 꾸려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구매 분석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고객층, 경쟁사 등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광고주 의사 결정에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현대카드, 플레이스테이션 등 굵진한 파트너와 협업을 진행했다.
주력 사업인 마케팅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최근 몇년간 실적 볼륨이 커졌다. 지우컴퍼니는 설립 이후 6년 만인 2017년에 매출이 40배 이상 불어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며 조만간 매출 100억원 달성을 코 앞에 뒀다. 영업이익률도 최근 5%대를 달성했다.
◇신규 브랜드 런칭…PB 관련 투자 진행
IB업계에서는 '미디어커머스' 대표 기업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거론하며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국내 에슬레저 패션 돌풍을 일으킨 요가복 1위 브랜드 '젝시믹스'를 보유한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작년에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안착했다.
지우컴퍼니 역시 PB를 확대하는 중이다. PB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이 직접 만든 자체브랜드 상품을 의미한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책정에 중요한 요소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작년 IPO 과정에서 피어그룹을 미디어커머스 기업과 의류 제조 기업으로 혼합해 구성한 이유다. 미디어커머스 사업으로 밸류의 골조를 이루기 위해 미디어커머스 상장사 에코마케팅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했다.
더불어 글로벌 애슬레저 1위 기업 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도 피어그룹에 포함시켰다. 사업 모델의 정체성은 미디어커머스이지만 실적에선 젝시믹스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IB업계는 지우컴퍼니의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PB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 마케팅 회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최근 PB를 여럿 런칭하며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변모 중이다.
지우컴퍼니는 2021년 뷰티 브랜드인 '어나더스케쥴'과 클래식 레저 의류 브랜드인 '그리니치'를 런칭했다. 최근에는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건기식, 레깅스 등의 신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관련 브랜드 런칭도 구상 중이다. 특히 레깅스 브랜드인 '뮤브(MUEVE)' 런칭을 통해 에슬레져 분야로 PB를 특화시키고자 한다.
한편 지우컴퍼니는 시리즈A로 조달한 자금은 빅데이터 기반의 AI 광고 기술 개발에 사용한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추진 중인 애슬레저 컨텐츠 플랫폼 구축 등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지우컴퍼니 관계자는 “지우컴퍼니가 마케팅 회사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새롭게 제시한 마케팅 회사의 비전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브랜드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지우컴퍼니(LAB543)